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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국 힙합, 열정의 발자취>

Posted 2008/05/16 21:20, Filed under: 힙합 이야기
<한국 힙합,  열정의 발자취> 책

<한국 힙합, 열정의 발자취>. 힙합이 한국에 소개된 지도 15년이 넘었다. 하지만 힙합은 여전히 대중음악 평론의 영역에서 제외되거나 무시되고 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학문과 평론의 측면에서 힙합은 가볍게 치부되어왔고, 일반 대중들에게 힙합은 여전히 낯선 음악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쓴 여섯 명의 젊은 음악 평론가들은 힙합의 탄생을 직접 목격했고, 그 문화에 꾸준히 참여해온 이들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자신들이 ‘겪어온’ 문화에 대한 자연스러운 체험과 비평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은 ‘음악’으로서의 힙합을 비평할 뿐 아니라 ‘문화’로서의 힙합을 조명하며, ‘삶’으로서의 힙합을 추적한다. 이 책은 평론가이자 마니아, 현장연구가(fieldworker)라는 저자들의 다양한 현 위치가 결합되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특히 뮤지션, 업계 관계자들과의 심층 인터뷰에 근거한 음악비평은 대다수 문화 비평이 범해온 ‘현장과의 괴리’, 즉 맥락 이탈의 위험성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키워드를 통해 접근하는 한국 힙합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방법론 역시 통사 중심의 일반 음악 평론서가 보이는 한계인 지나친 전문성과 딱딱함을 배제하고 있으며 특히 동시대 타 대중문화와의 유기적인 연계, 꼼꼼한 각주는 힙합에 친숙하지 않은 일반 독자들을 위한 저자들의 배려의 흔적이다.

구성 열어보기


가리온

‘멋있다. 이거에 랩하면 정말 멋있겠는데’ 이러다가 얘기를 했다. 비록 우리가 음악을 좋아하는 애호가 모임이지만 우리가 하고 싶은 랩 같은 거 직접 써보면 좋지 않겠나 농담처럼 서로 주고받았다. 물론 속으로 ‘놀고 있네, 뭔 랩을 해’ 했지만.  _  가리온

주석

처음에는 예상하지 못했다. 다른 좋은 곡도 많았는데 <정상을 향한 독주>가 의외로 반응이 좋았다. 사실 그때 처음으로 녹음실에서 정식 녹음을 해봤다. 그런데 음악적인 세련미나 퀄리티로 따지면 더 좋은 곡이 많았다.  _  주석

Dynamic Duo

확실히 좋아졌다. 처음에는 신인이라 그런지 몰라도 대기실이 없어서 차에서 하루 종일 기다리거나 복도에 돗자리 펴고 누워 있었다. 일단 생김새가 연예인 같지 않았으니까. 복도에 누워 있으면 안 좋은 소리 듣고 사람들이 무서워하고.  _  Dynamic Duo

Kebee

한국 힙합에 십대 팬들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다. 실제로 내 싸이월드 미니 홈피에서 일촌 맺자고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고등학교 3학년들이다. “저 수능 끝나면 공연 많이 보러 다닐게요”, “만날 쫓아다닐 거예요”. 그런데 스무 살 되고 대학에 가면, 술 마시고 연애하기 바빠 자연스럽게 힙합에서 멀어진다.  _  Kebee

P-Type

1집 낼 때는 1만 장 넘기면 대박이었다. 넘기기만 하면 꽤 많은 돈을 손에 쥐었다. 1,000만 원 정도는 모을 수 있었으니까. 물론 5만 장, 10만 장 시대에 비하면 별것 아니지만. 근데 또 줄었다. 요새는 3,000장 넘기면 선방이고, 5,000장을 넘기면 대박이다. 그렇게 되면 대박이 나더라도 500만 원 정도 모으는 셈이다. 500만 원은 6개월 동안 아르바이트 열심히 하고 안 쓰면 모은다. 한마디로 시장으로서의 가치를 상실했다.  _  P-Type

 

HIPHOP PLAYA

1년 반 동안의 작업 기간을 거친 책 <한국 힙합, 열정의 발자취>는 지난 15년간의 한국힙합 역사를 정리하는 동시에 음악으로서, 또 문화로서 한국힙합을 조명한 최초의 책이 될 것이다. 책의 분량은 약 350여 쪽(올 컬러)이며, 5월 31일에 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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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BlogIcon rudo 2008/05/16 22:39 Delete Reply

    힙합 잘 몰랐는데, 이 책을 보면 대략적으로는 알수 있겠네요?
    직접 경험했던 사람들이 쓴 책이라니, 사실적이겠구요^-^

  2. # BlogIcon 티그레 2008/05/17 03:15 Delete Reply

    이런 책도 나오는군요ㅋㅋ
    힙합을 좋아하면 재밌게 읽을 수 있을것 같아요;

  3. # BlogIcon comodo 2008/05/17 03:22 Delete Reply

    피타입의 말이 가슴을 후벼파네요, 시장으로써의 기능을 상실했다..
    키비의 말도 그렇구요, 저도 고등학교때 더욱 열광했던 것 같아요, 스트레스와 억압된 생활을 빠져나갈 탈출구는 문제집살 돈 꼼쳐놨다가 샀던 씨디들이었거든요, 대학가고 연애하고 놀고 먹고 마시는데 돈을 쓰다가 보니 점점 씨디도 안사게되고.. 자꾸 멀어지게되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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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피타입의 말이 가슴을 후벼파네요, 시.. comodo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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